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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자 이종목'..재평가株는?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박스권 상향돌파도 쉬워 보이지 않는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난해에 비해 약화되고 있고 출구전략 등으로 유동성 장세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전문가들은 시장 전반에 대응하기 어려울 때는 종목별로 재평가 작업이 활발히 이뤄진다며 불안정한 증시 상황에서는 장기적인 흐름으로 리레이팅(재평가)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국내 증권사들은 재평가 종목으로 NHN,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삼성물산, 한화, 세종공업 등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3월 주가 재평가주로 NHN을 꼽았다. 그 이유로는 ▲새로운 성장동력 4가지 확인 ▲고 주가수익비율(PER)주로 재등극 전망 ▲직접 영업 가능성 부각 ▲내년 스폰서링크 검색광고 매출 20% 이상 증가 가능 등을 들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자회사를 통한 검색광고 직접 영업으로 내년 검색광고 매출액과 수익성이 한 단계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지난해 7월부터 일본에서 검색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재팬 트래픽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3월 말부터는 쇼핑 부문의 과금제가 광고 단가가 인상되는 CPC(Cost Per Click) 방식으로 전환된다"며 "이에 따라 수익성이 가장 높은 '전자상거래 광고 매출액'이 2분기부터 크게 증가할 전망이고 사용자 확보와 수익모델이 확실한 모바일 '한게임 맞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출시도 임박해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리레이팅이 계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끌어 올렸다.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올해 조선업종 내에서도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러한 주가강세의 배경을 현대중공업의 비조선 부문 가치에 대한 리레이팅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조선업황 바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업황전환을 확신하기에는 부족한 만큼 비조선부문 영업가치 재평가에 근거한 주가상승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세종공업에 대해 재평가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세종공업은 올해 주식시장의 횡보장세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10년 주당순이익(EPS) 상향을 근거로 기존보다 26% 상향한 1만1700원으로 수정 제시한다"며 "목표주가 상향은 해외법인의 호조에 따른 지분법이익과 로열티 수입 증가로 내년에도 안정 성장이 가능하고, 우량한 자산가치도 IFRS 도입 등으로 부각돼 동종업체와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해소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동부증권은 한국전력을 실적 호전 전망과 더불어 지평가 요소까지 결합한 종목으로 평가했다.


유덕상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에 대해 "그 동안 요금 규제와 내수 국한의 전력판매 영업으로 할인 받아왔지만 올해부터는 해외원전 수출 강화, 연료비연동제 시행 가능성,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으로 재평가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전의 전통적인 방어성과 함께 재평가 요소가 결합되면서 투자매력도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 대한생명과 삼성생명의 상장으로 삼성물산과 한화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여전히 제시되고 있다.


이광수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생명 상장 등으로 보유 계열사 지분 가치 재평가가 부각될 것"이라며 "현재 동사가 보유한 투자유가증권 가치는 약 6조원 이상이고 현재 시가총액에서 약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대한 평가는 동사 가치 판단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용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에 대해 대한생명 상장으로 한화의 지분가치는 적정가치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생명 상장후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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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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