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 여파로 일본 열도에 17년만에 '대형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 기상청은 28일 칠레 강진에 따라 일본 태평양 연안에서 1~3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날 오전 9시33분을 기해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에서 일반적인 쓰나미 경보가 아닌 대형 쓰나마 경보가 내려진 것은 1993년 10월 홋카이도 지진 이후 17년만이다.
일본 기상청은 또 대형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등 태평안 연안 지역의 주민 5만여명을 대피시켰다. 러시아와 필리핀 등도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리는 등 태평양 연안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칠레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늘면서 사망자가 3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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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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