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까지 채권단 지분 15%로 축소, 신임 사장 오늘 선임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보유 중인 하이닉스 지분 28.07%중 8.07%를 시장에 내다 팔아 20%로 축소한다. 또 연말까지 15%로 낮춘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는 또 25일 오후 2시부터 최진석 신사업제조총괄 부사장과 박성욱 연구소장 부사장, 권오철 중국 우시 법인장(전무), 김민철 전무(CFO) 등 4명에 대해 신임 사장 최종 면접을 실시, 발표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이닉스 채권단은 일부 지분에 대해 매각 제한을 풀어 연말까지 13.07%를 시장에서 처분키로 확정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지분 매각 방식은 채권단이 각자 알아서 보유 지분을 시장에 내다파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특정 주체에게 일정 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사전적 의미의 블록 세일 방식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더 이상 인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채권금융회사들의 지분 매각 요구를 더 이상 제한할 수 없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이닉스 채권단이 보유한 매각제한 지분은 총 28.07%(총 1억6548만주)이며 기관별 보유 지분은 외환은행(6.4%), 우리은행(6.25%), 신한은행(4.75%), 정책금융공사(5.50%) 등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 보유 지분 15%면 충분히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채권은행들이 시장에서 블록세일이나 자체 매각을 통해 지분을 처분하더라도 경영권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다만 상반기 말이나 연말쯤 필요하다면 하이닉스를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방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또 연말까지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입찰 참여의 문도 열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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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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