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매도물량 크게 늘어..매수주체 부재도 문제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지수선물이 206선까지 내려앉으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결제약정이 1만6000계약 이상 증가하는 등 근래에는 보기드문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어 더욱 우려된다.
25일 오후 1시26분 현재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일대비 3.95포인트(-1.87%) 내린 207.1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12일 이후 8거래일만에 최저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020계약, 48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며 베이시스를 지속적으로 악화시키고 있고, 이로 인해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프로그램 매물까지 가세하는 모습이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대규모 미결제약정 속에는 신규 매수와 신규 매도가 모두 높은 수준이지만, 특히 매도 세력이 훨씬 강한 상황"이라며 "매물을 소화시켜줄만한 매수 주체가 존재하지 않으면서 지수가 힘없이 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수선물의 급락은 나약한 현물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현재 전일대비 25.50포인트(-1.58%) 내린 1587.33을 기록하며 1600선을 힘없이 무너뜨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어떤 특정 섹터에서, 혹은 특정한 악재로 인한 하락세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서서히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래량이 크지 않은 만큼 반등도 쉽게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추세 자체가 없어져버린 만큼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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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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