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팔자' 부담..제한적 상승 그쳐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난 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증언을 통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하자 국내증시 역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새로운 것이 아니었고, 25일에도 의회증언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여전히 관망세가 남아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장 초반 소폭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다소 부담이다.
25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15포인트(0.51%) 오른 1620.9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33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억원, 33억원의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의 선물 매도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9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보험(-0.02%)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철강금속(1.07%)과 증권(0.64%), 화학(0.56%), 기계(0.68%), 유통업(0.56%), 전기전자(0.51%)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40%) 오른 75만5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1.12%), 한국전력(0.53%), 신한지주(0.60%), LG화학(1.19%), LG디스플레이(1.14%) 등이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반면 KB금융(-0.98%)과 현대모비스(-0.33%)는 소폭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74포인트(0.73%) 오른 517.78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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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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