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달러가 유로 및 엔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541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의회 출석 증언에서 저금리 정책을 장기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달러 매도로 기울었다.
버냉키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가 1년 이상 유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진한 고용시장과 낮은 인플레는 낮은 기준금리가 상당기간 유지되게끔 만들어주고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경제 여건상 예외적으로 낮은 기준금리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유로화를 불안하게 했으나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더 강하게 작용했다.
이날 S&P는 그리스 정부의 단기와 장기 신용등급을 현재의 부정적 관찰대상인 BBB+와 A-2에서 한달 이내에 한 두단계 밑으로 떨어뜨릴 수 있음을 밝혔다.
달러·엔은 90.15엔 수준으로 하락했다. 버냉키 발언과 더불어 미 1월 주택판매지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엔화매수가 늘었다.
유로엔 역시 달러대비 유로화가 상대적 강세로 돌아서면서 유로매수가 유입됐다. 그러나 S&P의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의식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미국 버냉키 의장의 저금리기조 유지 방침 재확인으로 달러화 매도세가 촉진돼 유로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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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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