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LG전자와 현대차 주가가 리콜 사태에 발목이 잡혀버렸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리콜 사태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전자와 현대차 또한 도요타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닌지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현대차는 전날보다 3000원(2.56%) 떨어진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도 전거래일대비 4000원(3.51%) 하락한 11만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신형쏘나타(2011년형 YF쏘나타)의 도어 잠금장치 결함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외에 판매된 4만7000여대의 차량 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대차는 국내의 경우 지난해 12월 6일까지 생산분 약 4만6000대, 미국에서는 지난 16일까지 생산분 중 지금까지 판매된 1300여대 등 총 4만7000여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국토해양부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이번 주 중에 통보하고, 3월 중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LG전자도 드럼세탁기 일부 모델에 한해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LG는 지난 23일 2003년 8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생산된 10㎏ 및 12㎏급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세탁조 내부에서도 문을 열 수 있도록 잠금장치를 무상교체해 주는 자발적 리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증시전문가들은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도요타 사태 등 리콜 악재가 투자 심리로 직결되고 있다며 리콜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은 줄 수 있지만 실적 악화 등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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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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