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해 말로 국내 설정 해외투자펀드의 비과세 혜택이 일몰 종료되면서 이제 역외펀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과세 혜택 종료로 매매차익 과세에 대한 부분이 역내펀드와 동일해져 역외펀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국내 설정 해외투자펀드(역내펀드)에 대한 비과세 조치 이후 역외펀드 시장은 급격히 축소됐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2006년 12월 해외투자펀드의 48.5%가 역외펀드였지만 2009년 12월에는 해외투자펀드의 2.9%만이 역외펀드로 나타났다.
이동수 피델리티 자산운용 마케팅팀 과장은 역외펀드의 최대 장점으로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의 선호를 만족하기 위해 투자자산, 투자지역과 투자섹터에 따라 다양한 상품이 존재한다는 점"을 꼽았다.
대부분의 역외펀드들이 20년에 가까운 운용기록(Track Record)를 가지고 있어 투자자에게 적합한 펀드를 선택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과장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서는 일정 크기 이상의 펀드규모가 필수적"이라며 "역외펀드는 대부분 1000억 원 이상의 운용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역외펀드의 운용자산(AUM)은 총 1조7000억원으로 운용사별로는 피델리티, 블랙록, 슈로더 3 운용사만 1000억원이상의 잔고를 가졌다. 특히 피델리티는 8593억원으로 전체 역외펀드 운용자산의 49.9%를 차지하고 있다.
역외펀드 투자현황을 투자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중국 비중이 27.4%로 가장 높으며 국내설정 해외펀드와 달리 일본펀드(19.2%)와 글로벌펀드(18.8%)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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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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