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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이끌 학군장교 4200명 탄생

내일 학군장교(ROTC) 임관식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대학생활 중 전공학문 수학과 동시에 2년간 소정의 군사교육을 마친 육.해.공군, 해병대 학군장교(ROTC) 4200여명이 탄생한다.


국방부는 학군장교(ROTC) 임관식을 25일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합참의장, 육.해.공군참모총장, 각 대학교 총장, 가족과 친지 등 2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고 국방부가 24일 밝혔다.

임관식에서는 육군 이승림(22.경기대), 해군 이종길(23.해양대), 공군 안주영(22.항공대) 소위가 각각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반 병출신으로 재입대한 임관자도 많다. 장호진(26.상명대) 소위는 예비역 해병병장 출신, 정흥준(26.경상대) 소위는 예비역 공군병장 출신으로 각각 장교로 재입대했다.

이들은 "병 생활동안 얻은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야전에서 가족 같은 소대장, 인정받는 지휘관이 되어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1분 간격으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형제인 박맹렬(22.관동대), 박봉렬(22.관동대) 소위는 초등학교부터 대학은 물론 함께 군문에 같이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박대철(22.한남대), 김한주(27.배재대), 최춘호(24.한남대), 박세준(22.세종대) 소위는 장군인 아버지의 대를 이어 장교로 임관하고, 김명철(24.연세대) 소위는 부모가 공병장교(김태식 대령)와 간호장교(정영남 중령)로 복무로 하고 있다. 박대철 소위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군복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군인의 꿈을 키워오다 학군장교 선배인 아버지 박창명 중장(학군12기.국방대 총장)의 추천으로 학군단에 입대했다.


김한주 소위는 각각 출신이 다른 현역 3부자 장교 가족이다. 아버지 김경옥 준장(3사14기)은 현재 제5군수지원사령관으로 복무중이며 형 김대일 대위(육사62기)는 21사단에서 보병중대장으로 복무 중이다.


박세준 소위도 공군 제1방공포병여단장인 아버지 박성혁(육사35기) 준장의 대를 이었다.


김명철 소위는 공병장교인 김태식 대령(육사 36기. 현 육군공병학교 교수부장)과 간호장교인 정영남 중령(간호사관학교 20기. 현 국군대전병원 간호부장)부부의 장남이다. 김명철 소위는 "소대자응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부하들을 아버지의 마음으로 지도하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로 48개 기수를 배출한 ROTC제도는 국가적으로 문무를 겸비한 인재가 절실히 요구되던 1961년 처음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약 16만여 명의 장교를 배출해 군과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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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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