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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일대 '역사, 문화 성지'로 거듭난다

25일 오후 2시 프레스 센터서 학술 심포지엄 개최, 범구민 추진위원회 출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애국의 고장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삼각산 애국지사 묘역 성역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삼각산 자락에 흩어져 있는 애국지사 묘역을 성역화해 이들의 숭고한 뜻과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단순한 묘역 단장이 아닌 순례코스 조성, 역사문화관, 산악박물관, 민속박물관, 청소년 유스호스텔 등 강북구의 삼각산문화관광 프로젝트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으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성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삼각산 애국지사 묘역엔 헤이그 밀사로 파견돼 순국한 이준 열사를 비롯 손병희 여운형 이시영 김창숙, 광복군 합동묘 등 16기 독립유공자 묘역과 안중근 의사의 장녀인 안현생 오상순 이용문 등 건국·문화·예술인 묘역 5기가 모여 있는 역사적 장소이지만 그동안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방치돼 왔다.

강북구는 지난 2002년부터 묘소를 정비하고 관련기관 건의 등 성역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2008년과 2009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묘역 단장과 순례길 조성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구는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우선 25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강북구와 삼각산 애국지사묘역 국립화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영식)에서 주최하는 심포지엄은 사업추진의 역사적 의의를 부여하고 향후 추진전략, 활용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학계 전문가와 독립유공자 광복회 범구민 추진위원회, 관련 기관 등 각계각층에서 200여명의 인원이 참여한다.


심포지엄은 박영식 위원장(전 교육부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삼각산 애국지사 묘역 국립화의 역사적 의의'(김성보 연세대 사학과 교수), '구조적 형태와 추진 전략'(최찬환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교육적 성과'(김병욱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순으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주제 발표 후에는 윤덕영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박병규 서울산업대 교수, 정원섭 건국대 교수가 함께 참여해 열띤 토론과 질의 응답시간이 진행되며 사회자(정세욱 전 명지대 부총장)의 종합평가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애국지사들의 사진과 업적, 현재 묘역 모습 등을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


심포지엄 결과를 바탕으로 삼각산 애국지사묘역 성역화 사업 범구민 추진위원회의 활동도 활발해진다.


올 1월 강북구의 문화계 학계 종교계 직능 단체 등으로 구성된 범구민 추진위원회는 서명운동과 시민 탐방 프로그램 운영, 사적 지정 추진, 사업 자문 등 홍보와 사업추진 방안을 강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순례 코스 조성도 추진된다. 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통일교육원~솔밭공원 3.4km의 순례길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조병옥선생 묘역~통일교육원 4km와 솔밭공원~손병희선생 묘역 2.2km 구간의 순례길이 추가로 조성된다.


강북구는 국립공원 지역외에 솔샘터널, 솔밭공원, 4.19 묘역 등에 종합 안내판을 설치한다.


구는 앞으로 우이령길까지 순례코스를 연장하고 통일교육원, 여해기념관, 국립4.19민주묘지, 화계사, 봉황각 등 주변 명소와 연결해 역사 문화 탐방로를 개발해 나가게 된다.


또 애국지사 묘역 주변에 이분들의 생애와 유물을 모아 역사 문화관을 건립하고 묘역 전체에 대한 국가 사적(史蹟) 지정을 추진, 성역화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서울시 국가보훈처 문화재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련 기관과 협조를 통해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그밖에도 강북구는 삼각산 일대에 삼각산 테마공원 산악박물관 청소년 유스호스텔 우이령 맨발길 생태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삼각산 문화관광프로젝트를 추진, 역사.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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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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