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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미국장 vs 가격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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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지난밤 미 국채시장이 강세(금리하락)를 보였다. 뉴욕증시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6을 기록하며 최근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자체 모멘텀이 없는 국내 채권시장이 미국채 강세를 빌미로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식시장도 미국 증시 영향을 받아 조정모습을 보인다면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릴수 있는 부문이다. 전일 공개된 1월 한국은행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동결을 의결한 것도 부담을 덜 수 있는 부문이다.

정부의 열석발언권 행사에서도 최근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금융시장과 대외부문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경기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세계경제 회복지연과 유가 상승세 등 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와 투자 등 민간부문의 자생적 경기회복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여건 개선이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마냥 강세로 가기엔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다. 국고3년물이 4.16%를 기록함에 따라 지난해 12월4일이후 두달보름만에 최저치를 보였고, 3년만기 국채선물도 17틱이나 올라 110.31로 장을 마치며 현선물 저평을 7틱가량으로 축소했다.

한가지 짚어봐야 할 점은 장막판에 WGBI 3월 편입설이 돌며 선물시장 급등세를 연출했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가 전혀 진전된바 없어 루머라고 말할 정도로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한 채권딜러는 “완전히 당했다. 좀더 조정받는 쪽으로 대응하면서 롱플레이를 하지 않았었는데 장막판 뒤집기에 당한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지션을 엎는 것은 5분이면 충분하다”며 “이미 벌어진 일이니 인정하고 오늘 잘 대응할 것”이라고 어제 손실에 대한 일전불사 의지를 보였다.


장이 지지부진하니 설만 난무하는 모습이다. WGBI 편입확정설은 월초에도 돌았었다. 당시에는 장이 한창이던 정오무렵에 소문이 퍼졌지만 전일에는 오후 3시를 넘긴이후 퍼졌다는 점에서 더 악의적으로 보인다. 이같은 악성루머가 최근 채권시장은 물론 주식 등 여타시장에서도 자주 목격되고 있는 중이다.


전날 시장에서 주목받진 못했지만 MMT 편입자산에 대한 규제안 검토도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최근 커브가 채권시장에 최대 화두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채권시장의 한 채권딜러는 “만약 실제로 시행된다면 50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MMT자금을 듀레이션 하루로 맞출수밖에 없다”며 “단기쪽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월말 산생발표와 내달 금통위전까지는 여전히 하루살이 장이 이어질 공산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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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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