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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룡 사후 논란 두가지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故 배삼룡 사망 이후 갖가지 문제점이 등장하고 있다. 가장 큰 부분은 병원비 문제다. 배삼룡 측은 현재까지 병원비를 완납하지 않고 있다. 병원 측도 병원비에 대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병원비 갈등

아산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배삼룡이 체납한 병원비는 1억 4000여만원. 지난 해 병원은 배삼룡을 상대로 진료비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병원 측이 승소하면서 배삼룡은 소송 비용까지 떠 안게 됐다.


하지만 배삼룡 가족들의 경제 상황도 그리 좋지 못하다. 병원비 마련이 쉽지 않은 것. 배삼룡의 후배들은 병원비는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며 가족들을 안심시켰다. 이들은 조의금 뿐만 아니라 부족하면 모금 운동도 벌여나가서라도 부족분을 채우겠다는 심산이다.

일단 병원 측은 배삼룡 가족들과 24일 오후 4시 모처에서 만나 병원비에 관한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배삼룡의 둘째 딸 배주영씨는 "솔직히 병원비 자신이 없다. 병원측과 이야기 해보고 지인들과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납골당 이중계약


배삼룡의 아들 배동진씨는 지난 2007년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아름다운 추모원과 병원비 치료비 등을 제공받는 대신에, 사후 이곳으로 옮기겠다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다운 추모원 측은 "배삼룡의 아들과 계약했다. 하지만 다른 납골당으로 옮긴다는 말이 있다. 이는 명백한 계약위반이라며 유족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족들은 말을 아끼면서도 처음에 결정됐던 분당의 추모공원으로 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5일장에서 3일장으로


배삼룡 가족들은 당초 5일장으로 치르기로 했던 장례일정을 3일장으로 수정했다. 이는 경제사정을 고려한 측면이 상당부분 작용했다. 병원비를 낼 돈도 없는데 5일장은 다소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장례도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당초 코미디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를 것인지, 연예협회장으로 치를 것인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내부 논의에 따라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르게 된 것이다.


한편, 배삼룡의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8시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도 분당 추모공원 휴로 확정됐다. 배삼룡의 유가족들은 고인의 공적을 기린 기념비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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