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이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3월초 임기가 만료되는 건설공제조합 상임감사 자리에 청와대 경호처 출신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조가 반발하는 등 홍역을 앓고 있는 탓이다.
건설공제조합 노조는 최근 "업무와 무관한 청와대 경호처 출신자 내정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냈다. 노조는 운영위원회 추천과 총회 선임 등 의사결정을 거치도록 돼 있는 감사를 논의과정 없이 사실상 내정했다며 자본금 5조원, 보증잔액 90조원이 넘는 건설 전문 보증기관의 업무와 무관한 경력의 소유자의 감사 선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건설보증시장 개방을 앞두고 험난한 파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는 것은 비양심적 행태라고도 했다.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까닭은 벌써 이번이 세번째 청와대 경호처 출신 인사의 감사선임이 된 때문이다. 전직 감사에 이어 현직 감사도 모두 청호처 1급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건설공제조합은 조합원이 건설회사이며 자본금이 5조원대에 달하는 전문 금융기관"이라며 "이런 곳에 전혀 경험이 없는 청와대 경호처 출신이 감사 직위에 앉는 것이 정부가 표방하는 '비즈니스 프렌들리'의 핵심인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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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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