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약세+유가 80弗 돌파 '투자자들 위험자산에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마감 직전 하락하며 5일 연속 상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낙폭은 적었다.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만큼 관망 분위기가 역력했지만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증시 거래량은 올해 최저 수준이었다. 이미 4일 연속 올랐던만큼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해진 것. 하지만 투자심리는 신중하면서도 여전히 과감했다.
지난주에만 7.7% 올랐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추가 상승하며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으로 80달러선을 회복했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3.77%에서 3.79%로 상승하는 등 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여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9일 연속 하락하며 20선을 무너뜨려 투자심리가 과감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VIX는 전거래일 대비 0.08포인트(-0.40%) 하락한 19.94로 거래를 마쳤다. VIX 종가가 2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월가 규제안 제안으로 20선 위로 치솟았던 VIX가 한달만에 다시 20선 아래로 주저앉은 것.
정책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도 둔화된 모습이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한 1조달러 규모의 새로운 건강보험 개혁안을 제시했지만 월가 관계자들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거나 그보다 약했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의 지수의 방향을 크게 되돌리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5일 양당 대표들을 만나 건강보험 개혁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이날 본격 시행된 새로운 신용카드법 역시 시장에는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 새로운 신용카드법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카드 수수료 등을 인상할 경우 최소 45일 전에 카드 소지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또한 21세 이하에 대한 카드 발급을 보다 까다롭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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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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