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남궁훈 CJ인터넷 사장 "웹 게임 전용 앱스토어 만든다"

"수익 대부분 개발자들에게 환원"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게임 포털 넷마블을 서비스하는 CJ인터넷이 웹 게임 개발사들을 위한 '앱스토어'를 만든다. 글로벌 시장 경험이 부족해 결제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사들을 위해 다양한 결제수단도 제공할 계획이다.


22일 CJ인터넷(대표 남궁훈)은 서울 필동 CJ인재개발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마블루션'을 공개했다.

'마블루션'은 넷마블의 '마블'과 진화라는 뜻의 '이볼루션' 두 단어의 합성어다. CJ인터넷은 오는 3월 '마블루션'의 첫 번째 플랫폼으로 웹 게임 플랫폼 '마블박스'를 서비스 하고 5월에 '마블스테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웹 게임은 별도의 설치 없이 일반 웹 브라우저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총칭한다. 인터넷 환경 변화와 스마트폰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웹 게임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기존 온라인 게임에 더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을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마블박스'는 웹 게임을 쉽게 퍼블리싱하고 사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이를 위해 CJ인터넷은 별도의 웹 게임 전용 브라우저를 개발했다. 여러 개의 웹 게임을 하나의 브라우저에서 관리해주고 결제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겠다는 것.

남궁 훈 사장은 "게임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이 광고 수익 중심에서 게임 유료화를 통한 수익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고 접근성이 좋은 웹 게임을 손쉽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마블박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CJ인터넷은 '마블박스'를 기획하며 온라인 결제에 주안점을 뒀다. 게임 개발 실력은 있지만 경험이 부족해 해외 결제 문제에 어려움을 겪는 게임 개발사들의 고민을 일거에 해소해주겠다는 것.


남궁 사장은 "게임 개발은 잘 하지만 결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이 많다"며 "CJ인터넷은 이런 문제들을 플랫폼으로 해결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 신용카드, 선불카드, 모바일 등 결제 방법이 다양하지만 해외는 결제 방식 하나를 추가하는데도 상당히 까다롭다"며 "개발사들이 이런 문제들을 고민하지 않고 CJ인터넷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이용해 손쉽게 웹 게임을 글로벌 서비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인터넷은 원활한 해외 결제를 위해 해외 유력 결제대행 업체의 인수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남궁 사장은 "페이팔을 비롯해 유력 결제대행 업체와 손을 잡는 한편 글로벌 결제대행 업체 중 하나를 인수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CJ인터넷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웹 게임 시장 규모는 1조9천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후 향후 5년간 연평균 2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2013년에는 5조1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북미, 유럽, 중국이 전체 웹 게임 시장의 9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시장 진출이 시급하다.


남궁 사장은 "5년 뒤에도 CJ인터넷이 게임 퍼블리셔로서 자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게임 퍼블리싱 업체들이 설자리를 계속 잃어가고 국내 시장 역시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해외 시장 개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CJ인터넷의 게임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수익 대부분은 개발자들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개방형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공동 프로모션 등 다양한 수익 창출의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