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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4000억원 규모 원유운반선 5척 수주

앙골라 소난골로부터 16만t급 수에즈막스 탱커선
15년간 다져진 신뢰·파트너십 수주 원동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16만t급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저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SONANGOL)의 마누엘 비센테 회장과 16만t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액은 약 4000억원에 달하며, 오는 2011년 중순부터 2013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한 원유운반선은 길이 274m, 폭 48m, 높이 24m에 평균 15.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이다.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해양과 소난골의 오랜 신뢰 관계가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1995년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해양 플랜트를 발주했던 소난골은 지금까지 12건의 해양 프로젝트를 비롯해 3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5척의 원유운반선을 장기간 발주하는등 대우조선해양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997년 IMF 경제위기 당시에도 소난골은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대우조선해양에 대형 유조선을 발주하면서 도움을 준 바 있다.


남 사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조선시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주해준 소난골에 감사하다”면서, “이번 계약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양사간의 오랜 파트너십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에는 당시 미국 소난골의 CEO였던 밥티스타 무혼고 숨베씨가 거제시 명예시민으로 뽑힌 바 있다. 이번 원유운반선 계약식에 소난골 해운?홀딩스의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숨베씨는 앞으로도 대우조선해양에 지속적으로 선박을 발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9척 11억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향후 유가 상승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심해 유전개발용 해양플랜트와 유조선, 벌크선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시황을 보이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올해 목표인 10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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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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