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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야스 "매치플레이의 제왕은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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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추어매치플레이 16강전서 크레인 제압, 케이시도 8강전 합류

비예야스 "매치플레이의 제왕은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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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야스(콜롬비아ㆍ사진)의 상승세가 무섭다.


비예야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아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골프장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셋째날 16강전에서 양용은(38)을 꺽고 올라온 벤 크레인(미국)을 3홀 차로 가볍게 제압해 8강전에 선착했다.

비예야스는 이날 1홀을 뒤지던 후반 10~ 11번홀과 14~ 15번홀 등 4개 홀을 연거푸 따내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비예야스는 아예 땅바닥에 엎드려 그린 라이를 살피는 독특한 자세로 '스파이더맨'이란 애칭까지 붙은 선수. 32강전에서는 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했던 '디펜딩챔프' 제프 오길비(호주)를 침몰시켜 화제가 됐다. 비예야스는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4강 티킷'을 다툰다.


'유럽군단'은 세계랭킹 7위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브라이언 게이(미국)를 5홀 차로 대파하며 8강전에 합류해 상위랭커의 자존심을 세웠다. 다음 상대는 스튜어트 싱크(미국)다. '유럽의 신성'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복병' 팀 클라크(남아공)의 파란을 2홀 차로 잠재우며 이 대회에서 처음 8강전에 진출해 올리버 윌슨(잉글랜드)와 만나게 됐다.


이 대회에 처녀출전해 16강전까지 올랐던 이시카와 료(일본)는 그러나 통차이 자이디(태국)에게 5홀 차로 속절없이 무너져 일본열도가 차갑게 식었다. 아시아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이디는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격돌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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