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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4000억원 규모 이집트 발전설비 첫 수주

아인 소크나 화력발전소(1300MW) 보일러 2기
중동, 북아프리카 등에서 수주 상승세 이어질 듯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이집트에서는 처음으로 4000억원 규모의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17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하셈 유리스 이집트 에너지성 장관과 모하마드 아와드 이집트 전력청장, 황해진 두산중공업 중동·북아프리카지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인 소크나(Ain Sokhna) 화력발전소 보일러의 기자재 공급 및 설치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아인 소크나 발전소는 발전용량이 1300MW(650MW×2기)규모로, 이집트 수도인 카이로에서 동쪽으로 150km 떨어진 수에즈 운하 입구의 아인 소크나 지역에 건설된다.

두산중공업은 이 발전소에 들어갈 보일러 2기의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에 이르는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발전BG장)은 “이집트는 매년 5% 이상의 전력수요 상승으로 지속적인 오일 보일러 발주가 예상되는 매력적인 시장이다”라면서,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이집트 발전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7년 12월 리비아 알칼리지(Al Khalij) 발전소에 들어가는 350MW급 오일 보일러 4기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이집트 최초의 650MW급 초임계압 오일 보일러를 수주함으로써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오일 보일러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구축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연말 UAE 원전 프로젝트 참여, 올해 1월 11억 달러 규모의 인도 라이푸르(Raipur)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수주에 이어 이집트에서도 대형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올해 중동, 인도 등에서 수주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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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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