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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장혁의 '추노 읽기'는 어떤 모습일까?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배우 장혁이 보는 KBS2 수목드라마 '추노'의 강점은 무엇인가?.


'추노'는 18일에도 전국 시청률 31.8%(AGB닐슨리서치)를 기록, 수목드라마 부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11일 방영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그는 인기 이유로 독특한 캐릭터와 스타일리쉬한 활극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각 주연급 배우들의 균형있는 활약이 다양함을 더했으며, 또 우리네 민초들의 대중적인 모습을 현실감있게 그려낸 '길거리 사극'이라는 독특한 소재 등을 꼽았다.


아시아경제신문은 최근 주연배우 장혁을 만나, 출연드라마의 강점을 스스로 진단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독특한 캐릭터와 스타일리쉬한 활극

추노는 매 방송마다 멋진 활극이 TV 브라운관을 가득 메운다. 마치 영화 '300'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카메라워크나 배우들의 몸놀림도 좋다.


스타일리쉬한 활극은 드라마계에 처음으로 도입된 레드원 카메라 덕이 크다.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가 '큰 맘 먹고' 도입한 이 카메라로 인해 활극은 더욱 스타일쉬해졌고, 장면은 더욱 더 현실감을 더했다. 여기에 절권도로 몸을 다진 장혁의 '길거리 서민액션'은 많은 시청자들의 시각을 사로 잡았다.


독특한 캐릭터 또한 '추노'의 절대 강점. 도망간 노예들을 잡아 관가에 넘기는 '추노꾼' 장혁은 '나쁜 남자'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아픔을 간직했지만 결코 슬프지않게 표현하고, 즐거워하되 도가 넘치지 않았다.


천방지축 김지석이나 웃기지만 무서움을 간직한 악역 성동일, 큰 역할은 아니지만 드라마의 '코믹코드'를 지속적으로 안고가는 큰주모 조미령, 연극에서 다져진 윤문식 등은 '명품조연'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해 냈다.


장혁은 "드라마가 잘 되기 위해서는 캐릭터를 어떻게 잡느냐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훌륭한 선배들이 많아 처음부터 수월하게 캐릭터를 잡을 수 있었다. 그래서 촬영장은 항상 활기가 돈다"고 말했다.

◆균형감있는 밸런스. 짜임새 있는 연출.

장혁은 "우리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주연급 배우들의 역할과 분량이 적절히 잘 배분돼 있다는 것을 느낀다. 대길의 무리와 태하, 혜원쪽 입장이 잘 정선돼 알맞게 나눠져 있다. 그들의 상황과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입장들이 한눈에 파노라마 처럼 잘 표현돼 있는 것이다. 시청자 입장에선 언제 어디서 시청해도 매번 드라마를 따라 갈수 있다. 그러다보니 시청률은 좋아 질수 밖에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잘 짜여진 스토리가 짜임새 있는 연출로 거듭나면서 드라마에 생동감이 더해지고, 이로인해 연기자들의 살아있는 연기가 가능해 졌다는 것이다.


원래 안되는 드라마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쪽으로 몰아가다보니 무리수가 따르게 되고, 나중에는 스스로 좌초하는 것.


하지만 잘 되는 드라마는 주연급들의 분량이 적절히 잘 배분돼, 균형감을 가질 수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추노'는 'A학점'을 받기에 충분하다. 대길과 태하, 혜원의 분량이 적절히 배분돼 드라마에 안정감을 주고, 재미와 생동감까지 더하고 있다.


◆민초들의 독특한 '길거리 사극'.


"기존 사극들이 히어로에 천착한 영웅사극들이었다면 '추노'는 철저히 대중을 근간에 두고 만들어진 '길거리 사극'입니다. 물론 '길거리 사극'이란 단어는 우리가 만들었지만 그만큼 대중과 함께가는 사극 이라는 뜻입니다"


장혁은 기존에 해보지 못해본 것들은 처음엔 힘이 들지만 그것들이 일반에 먹히기 시작하면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간다는 것을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노비들을 소재로 사극을 만들면 될까?. 조금 어둡지 않을까 생각해죠. 하지만 그것들이 너무 어둡지않게 깔끔하게만 처리된다면 기존 사극보다 더욱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우리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죠. 과연 당시 노비들은 어떤 삶을 살까? 그런데 그들이 평범한 삶 대신 드라마틱한 삶을 산다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그가 '추노'의 대본을 받아봤을 때 그 누구보다도 애절하게 대길을 연기하고 싶어했다는 것.


그는 또 '추노'가 길거리 사극이기 때문에 약간은 노골적이고, 감각적인 장면들을 소화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다양한 것들이 대중의 마음속에 남으면서 색다른 '재미'로 다가갈 수 있었다고 봤다.


장혁의 '추노' 읽기는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적나라 했다. 만들어가는 사람의 입장에서 풀어가는 '추노' 분석이 많은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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