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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열풍에 스포츠영화 '위핏' 인기↑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한국이 17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종합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개봉을 앞둔 스포츠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이정수(단국대)와 모태범(한국체대)이 각각 남자 쇼트트랙 1500m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17일 오전 이상화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따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독일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개막 5일 만에 금메달 3개를 따낸 한국은 지난 2006 토리노올림픽 때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딴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에 대한 욕심도 내비치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18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및 여자 쇼트트랙 500m, 21일 쇼트트랙 남자 1000m와 여자 1500m, 25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26일 김연아가 출전하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 27일 남자 쇼트트랙 500m와 5000m 계주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처럼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짐에 따라 스포츠영화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핸드볼을 소재로 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나 스키점프를 다룬 '국가대표'가 큰 인기를 거뒀던 것처럼 스포츠 영화가 만들어내는 극적인 구성은 실제 경기만큼 짜릿함과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현재 극장가에 상영 중인 스포츠 영화는 여배우 드류 배리모어의 감독 데뷔작 '위핏'이 유일하다.


'위핏'은 텍사스 시골마을에 사는 한 소녀가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과정을 롤러더비(공격과 수비가 있는 롤러스케이트 경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해 재치있게 그려냈다.


주인공 블리스(엘렌 페이지 분)는 딸들을 각종 미인대회에서 우승시키고 좋은 남자에게 시집보내는 것을 인생목표로 삼고 있는 엄마 밑에서 아이보리색 드레스에 얌전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언제라도 폭발할지 모르는 자신을 억누르고 있다.


블리스는 어느 날 우연히 생동감과 에너지가 넘치는 롤러더비를 접한 이후 만년 꼴찌 팀인 '헐 스카우트'에 입단하며 삶의 새로운 즐거움에 눈을 뜬다. 학원 대신 롤러더비 연습에 매진하고 록밴드의 보컬인 멋지고 귀여운 남자친구도 만난다.


이 작품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한 명의 공격수가 네 명의 수비수를 넘어서면 점수를 얻는 독특한 룰의 롤러경기인 롤러더비를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극 초반부터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하는 롤러더비의 매력은 극 후반 결승장면에서는 역동적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관객을 몰입시킨다.


초미니 스커트에 망사스타킹을 신은 '롤러걸'들이 각종 스포츠를 종합해 놓은 듯 반칙이 난무하는 롤러묘기를 부리고, 주인공 블리스가 재빠른 몸놀림으로 덩치 큰 선수들 제치는 모습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한편 '위핏'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영화는 17일 오후 현재 영화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의 '흥행 예감순위' 2위에 올라있다. '위핏'은 18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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