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6일(현지시간)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미국 내 공장 2곳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도요타 대변인은 "최근 대규모 리콜 사태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재고가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켄터키 조지타운 공장에서 캠리와 아발론 등의 생산을 오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툰트라 트럭을 생산하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공장은 내달 15~19일과 4월 12~16일 생산을 중단한다.
도요타는 가속페달 및 브레이크 결함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8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했다. 리콜 사태로 도요타의 1월 미국 내 판매는 16% 감소했다.
켈리 블루북의 잭 네라드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은 어떤 모델이 리콜 대상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지 않다"며 "이로 인해 전체 모델의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케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해 전 세계 생산 목표치를 당초보다 10만대 줄인 약 740만대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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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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