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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A형간염 백신도 영유아 필수접종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A형간염이 내년부터 필수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만 1세 영유아에 대한 A형간염이 필수예방접종에 추가됨에 따라, 정부가 백신 값의 48%를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른 예산은 접종률을 95%로 봤을 때 84억 원 가량이다.

이번 결정은 A형간염국제자문회의 및 예방접종 효과분석 연구에서, 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비용대비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도출됨에 따른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을지대학교 예방의학교실에 의뢰해 연구한 '한국의 A형 간염 위험요인과 수학적 모형, 경제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매년 1세 아이들을 90% 접종하고, 19-39세 성인 50%에게 백신을 접종할 경우 가장 비용 대비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재와 같이 민간 병의원에서 1세 아이들이 50% 정도 접종받는 전략이 유지된다면, 2029년이 돼야 인구 10만 명당 50명 이하로 발생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또 2011년부터 A형간염을 현행 지정전염병에서 제1군전염병으로 변경, 기존 표본의료기관에서의 신고를 전체 발생 환자 신고로 확대하는 한편, 발생 시 역학조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09년 A형간염이 총 1만 5041건 발생해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며 "올 4월부터 본격적 유행이 예상됨에 따라, 잠복기 30일 정도를 고려해 2월 말에서 3월 초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본부가 꼽은 접종 권고대상은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없는 소아 ▲만성 간질환 환자(B형간염, C형간염 포함) ▲A형간염 유행 지역에 장기 체류하는 경우(미국, 캐나다, 서유럽, 북유럽, 일본, 뉴질랜드, 호주 이외의 나라) ▲A형간염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종사자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하는 사람(접촉 후 2주 이내의 경우) 등이다.


또 A형간염이 오염된 음식물로 전파되므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과 국내 및 해외여행 시, 날음식 섭취를 삼가고 끓인 음식을 섭취할 것도 강조했다.


한편 올 해는 백신 공급량이 총 385만 도즈로 전년보다 크게 늘어날 예정이어서, 물량 부족 현상도 다소 해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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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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