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올 해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문가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올 해 A형간염 환자가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국민 홍보와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A형간염 항체 보유율은 10-29세의 경우 10%에 불과해 감염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 이상은 100% 가깝게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위원회 박희봉 이사는 "A형간염은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병이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A형간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족하고 백신의 높은 가격 및 원활치 못한 수급 등 장애물이 있다고 박 이사는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일반 건강검진에 A형 간염 항체검사가 추가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한 연구에서 20∼39세 인구의 50%를 대상으로 일제 접종을 실시할 때 가장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곽정숙 의원은 예산 638억 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A형간염 발생건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2005년 798명에서 2006년 2081명, 2007년 2233명, 2008년 7895명 그리고 지난해엔 1만 4834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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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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