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고 있는 A형간염 전염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백신을 무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 권준욱 과장은 22일 대한간학회 주최 'A형간염 발병 실태보고' 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권 과장은 "A형간염을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에 포함시킬 것인지 검토하는 용역연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현재로선 이 사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필수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된 질병에 대해선 국가가 백신 접종비를 대신 내준다. 다만 모든 사람이 대상은 아니고, 우선적으로 소아에게 먼저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정부는 현행 전염병 예방법에 A형간염이 '지정전염병'으로 분류돼 있는데, 이를 '제1군 법정전염병'으로 바꾸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A형간염에 대한 통계작업과 국가적 대책마련 등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국내 전염병 통계에 따르면, A형 간염 환자수는 2002년 300여명 수준이었으나 2008년 약 8000명으로 약 26배 가량 급증했다. 올 해엔 이미 9600여 건이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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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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