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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예비후보들 "우리에게 설 연휴는 없다!"

6.2 지방선거 출마 예정 인천지역 각 정당 예비후보들, 연휴 잊은 채 설 민심 잡기 총력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오는 6.2지방선거를 준비 중인 인천시장 예비 후보들이 설 민심 잡기에 나선다.


12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모두 7명의 예비후보들이 선관위에 등록을 마쳐 명함 배부 등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7명의 예비 후보들에게 '설 연휴'는 없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공단과 가족공원, 터미널, 재래시장, 지하철 역 등을 돌면서 본격적인 설 민심 잡기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선 5명의 전직 국회의원들이 설 연휴 동안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우선 김교흥(49) 전 의원은 설 연휴에도 근무하는 남동공단과 서구지역 제조업체를 잇달아 방문, 우수 중소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인천시장에 당선돼 시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상식이 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흥이 나는 인천'을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문병호(50) 전 의원은 인천가족공원에서 성묘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개발만능주의에 빠진 인천'을 바꿔야 하는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기로 했다.


문 전 의원은 또 재래시장을 방문, 민생과 동떨어진 시정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유필우(65) 전 의원은 인천터미널에서 시민들에게 귀향인사를 하고 삶의 질 향상 방안에 대한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유 전 의원은 인천시 부시장과 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을 지낸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시정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기문(57) 전 의원(변호사)도 경인선과 인천지하철 각 역을 돌며 '유능하고 유연한 사고를 지닌 리더십'을 구호로 내걸고 얼굴 알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시민들에게 인천시정의 최우선 순위가 '개발만능', '토건만능'에서 '삶의 질 향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늦게 출마 선언을 한 안영근(52) 전 의원은 설 연휴 동안 공약 구상에 열중할 계획이다. 연휴가 끝난 후 공약 발표를 겸한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김성진(50) 전 최고위원과 진보신당 김상하(46) 당기위원장도 진보정당의 미래를 걸겠다는 각오로 설 연휴 동안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주로 노동조합, 비정규직 해고자 농성장, 재래시장 등을 찾아 민생정책과 기업형 슈퍼마켓 출점 저지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한나라당의 경우 아직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예비 후보 등록 없이 4월 말까지 임기를 수행한 후 5월 초 막바로 선거 운동에 뛰어들 계획이다.


후보 출마를 선언한 윤태진 남동구청장은 아직 구청장직을 사퇴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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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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