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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그룹 '3세경영' 가속도

정의선 부회장 등기이사로...대표이사 선임도 유력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손현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등기이사에 선임되면서 현대차그룹의 후계 구도가 안정적인 틀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다음달 1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의선 부회장을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양승석 사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기가 만료되는 이정대 부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이로써 현대차 등기이사진은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 양승석 사장, 강호돈 부사장 등 4명으로 재편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300만대 돌파하는 등 정 부회장이 경제위기 파고를 뛰어넘는데 진두지휘했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8월 기아차 사장에서 현대차 글로벌 영업 및 기획담당 부회장으로 자리을 옮긴 정 부회장은 그동안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현대차의 굵직한 대외 행사를 도맡아왔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주관했으며, 신형쏘나타 출시와 현대차 체코공장 준공식 등에도 참석했다. 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CEO서밋에도 직접 참가했으며, 쇼욤 라슬로 헝가리 대통령이 참가한 국빈만찬에도 그룹 대표 자격으로 나섰다.

그룹 안팎에서는 정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으로 그룹내 권한과 책임이 더욱 커지면서 '3세경영 체제'가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정 부회장이 주총 이후 등기이사와 함께 대표이사직까지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또다른 상장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기아차의 주총도 주목된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등기이사직 임기가 만료되는 정몽구 회장의 연임 여부와 정의선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여부 등이 관심이다. 기아차에서도 이재록 재경본부장과 사외이사 2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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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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