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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도입 수혜주는?

1차 수혜는 SK C&C 등 회계솔루션 업체..재무제표 변경으로 오는 이익도 커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이 오는 2011년부터 의무 적용될 경우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입는 기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은 회계 솔루션 업체가 IFRS 도입의 1차적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관련주들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FRS도입 기업들이 연결공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회계 솔루션 업체들에게는 관련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성주 애널리스트는 SK C&C 더존비즈온 동부CNI 동양시스템즈 코오롱아이넷 등을 관련 수혜 종목으로 꼽으며 각 종목별 차별성을 부여했다. 그는 "SK C&C의 경우 국민·하나은행 등의 차세대 시스템 수주 등을 통해 금융권 수주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며 "더존비즈온은 모나미 등 중견기업, 동부CNI는 자체개발 솔루션을 통해 제2금융권을 공략하고 있어 나름의 전문 분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FRS 도입이 재무제표 작성 방식을 변경시켜 수혜를 입는 기업도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우량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IT 업종이 연결 재무제표상 자회사의 실적이 모회사의 실적으로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연결 재무제표를 통해 모회사의 실적으로 반영될 수 있어 이익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산 증가 및 충당금 감소 효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對은행·외화부채가 많은 해운ㆍ항공ㆍ정유ㆍ도시가스ㆍ철강ㆍ음식료ㆍ제지업 등이 IFRS 도입으로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IFRS 도입이 기업의 현금 흐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장점이 여과 없이 회계 장부에 반영될 수 있다"며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하는 효과 등을 높게 평가했다.


자산재평가 허용 등으로 영업활동과 관계없이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됐다. 차액 발생분만큼 자기자본율이 증가해 부채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외화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도 손익계산서가 아닌 주석 기재 사항으로 변경되면서 외화 부채가 환율에 따라 크게 부풀려지는 부작용도 최소화될 것으로 언급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키코 거래로 손실을 본 중소수출기업이나 선물환등으로 평가손이 커진 조선사들이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기업의 신뢰성과 국제적 비교가능성이 높아져 해외 자금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 받았다. 그는 "삼성전자와 도시바·소니가 재무제표상 비교가 가능해지고 현대차는 도요타와 혼다 등과 쉽게 비교해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자금 조달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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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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