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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출구전략 불확실성 줄었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올해 글로벌 증시의 최대 화두인 미국 연준의 출구전략 윤곽이 드러났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출구전략 증언 내용이 공개된 후 다우지수는 잠시 1만선을 하향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낙폭을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출구전략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으며 최소한 단기간 내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확인했다는 안도감이 후반 반등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버냉키 의장은 출구전략을 시행한다면 재할인율과 초과지급준비율 인상이 선행될 것이며 기준금리 인상은 당장 시행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또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매입했던 모기지 채권과 장기 국채 등을 당장 시장에 매각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큰틀에서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하되 미세적으로 조절해나가겠다는 의도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월가 관계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월가 일부 관계자들은 2012년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월가 관계자들이 투자자들에게 당장 출구전략은 없다는 점을 인식시켜주기에 바빴다고 전했다. 월가는 이날 공개된 출구전략 청사진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결론적으로 향후 뉴욕 증시는 출구전략을 둘러싼 불확실성 부담을 다소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출구전략 시기와 관련한 논란은 계속되겠지만 구체적인 방법들이 제시됨에 따라 시장은 보다 출구전략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DQ는 연준이 출구전략을 취할때 어떤 기술적 조치들을 취할지 또 그 순서는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해 보다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미셀 메이어 이코노미스트은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에 대한 보다 세부적 내용을 공개했지만 시기에 관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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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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