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조선 태종 이방원이 고려의 충신 정몽주를 회유하기 위해 읊었다는 하여가(何如歌) 도입부다.
금일 채권시장 관심은 온통 2월 금통위로 쏠리고 있다. 우선 기준금리는 2.00% 동결이 유력하다. MB는 물론 정부 관계자들까지 줄줄이 조기금리 인상에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차관의 열석발언권도 행사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그리스 위기가 불거졌고 국내에서도 실업률이 5%로 치솟아 9년만에 최고치를 보이는 등 세계경제와 국내경제 상황도 녹록치 않다.
문제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코멘트. 그의 발언이 매가 될지 비둘기가 될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각각의 시각에서 매파 내지는 비둘기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난무하다. 기자 또한 시장의 쏠림현상을 지극히 싫어하는 이 총재의 성향상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
다만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점은 이 총재의 임기가 3월말로 끝난다는 점이다. 이 총재가 혹여 매파적 발언을 쏟아낸다고 해도 당장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어렵다. 그가 예전에도 밝혔듯 쏠림현상에 대한 경계성 코멘트로 치부될 가능성이 높다.
채권시장은 오히려 매파적 발언을 기대하는 입장이다. 한 채권딜러는 금리동결과 매파적 발언이 이상적 조합이라고 전했다. 즉 이런 상황이 현실이 돼 국고3년물 금리가 4.40%까지 오른다면 올해 마지막 남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귀띔했다. 이 총재가 매파적 발언을 쏟아낸다면 채권시장에 단기충격이 불가피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매파적 발언을 보였던 지난해 12월에도 금통위 이후 단 하루만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빠르게 금통위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은 10년만기 국채입찰 부진으로 약세(금리상승)를 보였다. 벤 버냉키 의장은 발표문을 통해 사상초유의 저금리 수준을 상당기간 유지할 뜻을 밝혔다. 다만 할인율에 대해서는 조만간 인상할 뜻을 내비쳤다.
채권시장 관심이 금통위에서 주변 경제여건이나 수급상황으로 빠르게 바뀔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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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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