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힐 광산에 각각 15%·5% 지분 참여키로
STX, 포스코 中후판공장 지분 참여 이어 두번째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와 STX의 글로벌 사업 제휴가 확대되고 있다.
STX와 포스코는 지난달 호주 서부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 지분을 참여키로 하고 개발을 추진중인 로이힐 홀딩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와 STX는 최종적으로 로이힐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15% 및 5% 인수키로 하고 1단계로 3.75%와 1.25%를 확보했다. 또한 향후 사업성 검사를 거쳐 지분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로이힐 철광석 광산은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있으며 철광석 매장량이 24억t에 달하는 대규모 광산이다.
이번 지분 참여는 포스코나 STX 양사 모두에게 시너지가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포스코의 경우 원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STX는 수직 계열화 된 사업 구조에 따라 자원 확보 및 운송, 에너지 개발 등에 이어 자원개발이라는 신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양사는 오는 2014년부터 로이힐 광산에서 채굴되는 철광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의 경우 연간 1000만t 이상의 철광석을 확보해 철광석 원료 자급률을 현재 12.4%에서 30%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 포스코 건설은 인프라 건설에 참여할 수 있는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다. STX는 포스코가 확보한 철광석을 국내로 운송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STX와 포스코는 지난달 말 포스코가 중국 다롄 창싱도 안에 새롭게 설립하는 후판가공센터에 10% 지분을 참여하는 출자 협약식을 체결했다. 포스코가 설립하는 해외 가공센터에 국내 조선업체가 출자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CDPPC(China Dalian Plate Processing Center)’로 명명된 이 공장은 설립 자본금 3600만달러 규모로 포스코가 80%, 포스코 차이나와 STX가 각각 10%씩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 착공해 내년 3월부터 생산에 들어가며 연간 15만t규모의 후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TX는 중국 다롄 조선소에서 필요로 하는 후판의 안정적인 공급 차원에서 지분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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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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