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석 전 삼성경제연구소 부회장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pos="L";$title="〈호암 어록〉국가·민족·인류를 위한 경영";$txt="";$size="240,325,0";$no="201002041800139682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최우석 전 삼성경제연구소 전 부회장은 이병철 회장이 남긴 자서전, '호암자전'을 집필하는데 일조하는 등 이 회장 말년에 가장 가까이서 그를 모셨던 인물이다. 최 전 부회장이 호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곁에서 본 호암 이병철 회장'이라는 글에서는 호암의 인간적 면모와 기업가로서 삶이 생생히 녹아 있다.
그는 서문에서 "큰 산속에 있으며 그 크기나 깊이를 잘 알수 없듯이 호암 이병철 회장도 가까이 있을 때는 크기나 깊이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떨어져보니 정말 거인이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다"고 토로했다.
최 전 부회장이 기억하는 이 회장은 호기심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했으며 도전정신이 흘러 넘치는 정열적인 인물이었다. 또한 새로운 사업에 착수할때는 온 에너지를 쏟아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치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70세가 넘어 반도체를 준비할 때는 "왜 전도체가 아니고 반도체냐?, 원료는 뭐냐?"하며 의문이 풀릴 때까지 질문을 계속했다. 반도체가 산업의 쌀로서 반드시 해야하는 사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확인하기 위해 묻고 또 물은 것이다.
또한 척박한 경제환경속에서도 최신ㆍ최대ㆍ최고의 공장을 짓는 과감성과 함께 호암박물관을 지을 때는 박물관 도록의 크기나 색깔 모양까지 일일이 지시하고 중앙일보 사옥을 지을 때는 화강암 외벽사이의 간격을 얼마로 할지, 호암아트홀에 의자를 몇개 넣을 것인지를 따질 정도로 꼼꼼했다.
또한 용병술은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였으며 인재를 찾는 발상도 특이했다.
최 전 부회장 전하는 일화다.
어느날 이 회장이 "어느 회사가 부동산을 잡는 것을 보면 아주 뛰어난데 내가 아는 그 회사 사장 안목으로는 그럴 수가 없다. 반드시 밑에 뛰어난 전문가가 있을 테니 찾아서 데려오라"고 지시했다. 백방으로 수소문해 찾아낸 그 전문가는 이후 삼성의 여러 프로젝트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 것.
최 전 부회장은 "인재에 대한 발상도 대담하고 파격적이어서 1980년대에 그룹의 핵심본부인 비서실에 경제관료와 교수 출신을 넣어 일대 개혁을 도모하기도 했다"며 "기존 관념이나 관행에 크게 구애받지 않았다. 삼성이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도 끊임없는 개혁과 변신에 힘입은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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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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