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호암100주년] 이건희 전 회장 등 삼성家 2,3세들 한자리에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정민 기자, 조인경 기자, 최일권 기자] 이건희 전 삼성 회장 등 삼성 일가가 한 자리에 다시 모였다. 전일 기념 음악회에 이어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들은 선친을 기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5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된 호암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과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이서현 제일기획 전무 등 주요 인사들이 모두 모였다.

이 전 회장은 이날 오후 2시40분경 호암아트홀에 도착, 홍라희 여사와 함께 마중 나온 이재용 부사장,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과 홀에 입장했다.


이 전 회장은 기자들과 잠시 인터뷰 시간을 가진 후 동선을 따라 음악회장으로 들어갔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이날 기념식은 조용한 가운데 차분하게 진행됐다.


먼저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의 기념사를 통해 이병철 전 회장의 업적이 소개됐다. 이 이사장은 "호암은 개발연대를 전후해 한국 경제에서 최고의 성취를 이룩한 동시에 국가 발전에도 막중한 기여를 했다"며 "호암의 유지를 받들어 발전 노력을 거듭하고 있는 여러 기업들 역시 모두 훌륭한 성공을 거두고 있음은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이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병철 전 삼성 회장은 경술국치가 있던 그해 난세에 태어난 영웅"이라면서 "이 회장의 사업보국이라는 유지를 받들어 우리 경제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제일(人材第一), 사람을 말하다' 순서에서는 이병철 회장의 철학을 강조하는 인터뷰 영상과 함께 이병철 회장 생전의 모습과 육성이 방영됐다.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가야금 연주 '침향무'가 진행된 후 예술을 사랑했던 이 회장의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호암미술관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경기도 용인 소재의 호암미술관은 오는 2012년 '삼성역사관(가칭)'으로 건립될 계획임도 발표됐다.



이후 유가족 대표로 이건희 전 회장의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이 전 회장은 "선친의 유지를 계승하고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선친의 유지를 변함없이 지켜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베풀어주시기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감사 인사를 끝낸 직후 안경을 벗은 뒤 잠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의 철학을 강조하는 영상이 상영된 후 폐식 선언으로 기념식은 종료됐다.


이어진 다과회에서 이 전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은 초청 인사들과 환담을 나눴다.



약 30분 정도의 다과회 후 이건희 전 회장은 이명희 회장과 함께 홀을 나가면서 잠시 끌어안고 몇 마디를 나누는 등 친밀한 모습도 보였다.


이날 이건희 전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는 행사장 한켠에서 함께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인사들과 환담을 나누며 응대에 나섰다,


또 외아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 전 회장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리를 지켰다.


정용진 부회장은 "평소에도 선대 회장님의 말씀과 업적에 대해 자주 듣고 배워왔지만 오늘처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대기를 회고하기는 저로서는 처음이다. 다시 한번 선대 회장님의 경영철학과 삶을 돌아보며 큰 가르침을 되새겼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 등 유가족과 이병철 회장의 지인, 삼성그룹, 신세계, CJ, 한솔 등의 사장단과 임직원 등이 일제히 참석했다. 또 정·관계에서는 정원식 전 총리, 이한동 전 총리, 이홍구 전 총리, 이철승 전 국회 부의장 등이 얼굴을 비췄고 재계 인사로는 전경련 회장을 지낸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