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던 마트와 백화점 사업부문의 새 주인으로 롯데가 9일 최종 결정됐다. 이날 GS리테일은 롯데쇼핑과 14개 점포의 GS마트와 3개의 GS스퀘어(백화점)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매각금액 '줄다리기'… 결과는? = 이날 GS리테일측이 밝힌 매각금액은 1조3400억원 선. 최종적으로 넘겨받기까지는 아직 롯데그룹의 자산실사, 기업결합신고 등의 절차가 남았지만 금액 자체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매각금액을 두고 GS리테일과 협상자측의 이견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번 계약결과 예상금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양측 모두 만족하는 분위기다. 롯데 관계자는 "시장에서 1조2000억원 수준이라는 이야기도 돌았지만 다른 부분들이 더해지면서 약간 올라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GS리테일측은 이번 매각대상 사업부의 전체 임직원 2600여명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승계된 직원에 대해서는 4년 이상의 고용보장은 물론 기존 조건 이상으로 근로조건 및 처우가 승계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 GS리테일 "선택과 집중" = 기존의 백화점ㆍ마트 부문이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한 GS리테일은 이번 매각을 통해 기존 주력분야에 더 집중하고 신규 사업분야도 꾸준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계 2위 수준인 편의점 GS25는 올해 800개 점포를 신규로 오픈하고 GS수퍼마켓 역시 꾸준히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최근 SSM 갈등으로 인해 출점이 더뎠던 GS수퍼마켓은 가맹사업 방식을 통해 점포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존까지 직영으로 운영했지만 가맹사업을 통해 자영업자들과의 상생협력을 모색하기 위해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단기 부채상환을 통해 부채비율도 80% 선까지 낮춰 재무구조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부채비율은 140% 선이다. 아울러 이번 매각으로 생기는 신규자금은 M&A 등 신사업 분야에 투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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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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