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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내달까지 UAE원전 대주단 구성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9일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전사업과 관련해 "3월 말까지 UAE 원전사업 대주단 구성을 확정짓고 금융창구 역할과 수주지원, 금융패키지 구성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에는 한국전력,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EPC업체에 대한 제작자금 등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수목적법인인 원전사업수행회사(SPV) 설립이 예상되는 올 4분기에 맞춰 한전 출자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이날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고 "원전 수출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적의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고 법률, 금융(컨설팅), 보험, 기술자문(엔지니어링) 분야까지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3월 말까지 발주처인 UAE 원자력전력공사(에넥, ENEC) 등과 협의해 금융구조 디자인과 대주단 구성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주단에는 산업은행을 비롯해 국내 상업은행을 참여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원전지원 금융패키지에는 SPV에 대한 출자, 직접대출, 대외채무보증과 국내 납품업체에 대한 제작자금 대출 등도 포함된다.


김 행장은 "수출입은행은 원전 입찰 당시 관심서한과 대출의향서(LI)를 발급하면서 우리가 원전사업을 수주할 경우 대규모 자금조달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UAE에 주지시켰다"며 "원전수주가 국내 연관산업 기반구축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소ㆍ중견 기업에 대해서는 네트워크대출, 이행성보증 등과 함께 납품전 제작금융 일괄 지원을 통해 원전공사에 기자재 납품, 하청공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원전수출이 금융계약 등 법률과 컨설팅, 보험, 기술자문 등 국내 관련 서비스업의 해외진출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지난달 해외발전프로젝트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TF)팀을 신설하는 등 원전지원조직 정비도 마쳤다"며 "2030년까지 430기, 1200조원 규모인 원전시장에서 우리나라가 20% 정도를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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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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