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창사이래 단일 프로젝트로 최대 규모···추가수주 추진
$pos="L";$title="";$txt="";$size="168,192,0";$no="201002021446346879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현대건설이 수주한 UAE 원전의 수주규모는 35억달러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3배 많은 120억달러 규모의 해외수주 목표를 달성하겠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사진)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의 중동출장 이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김 사장은 UAE 원전의 현대건설 수주규모가 35억달러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건설지분이 55%라는 점을 감안하면 UAE 원전의 건설공사 규모가 63억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45%의 건설공사 지분을 가진 삼성건설의 건설수주 규모는 28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김 사장은 특히 지난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시작으로 해외 원전 공사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원전 수출은 이번에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터키 등에서 추가 수주 전망이 밝기 때문에 이번 UAE 원전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해외 원전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UAE 원전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상세히 말할 순 없지만 절대 밑지지 않은 수준으로 따냈다"고 설명했다.
국내 원전에 대한 의욕도 강하게 내비쳤다. 김 사장은 "설 이후 입찰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국내 신울진 원전 입찰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올해 해외시장 공략을 다변화해 공격적으로 접근하겠다"며 "올해 해외건설에서만 120억 달러를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해외수주액이 45억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목표치는 이보다 세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무엇보다 중동 건설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쿠웨이트에서 40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300억~400억 달러, 아랍에미리트 200억 달러 등 총 3000억 달러의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쿠웨이트가 계약까지 한뒤 지난해 취소했던 알주르 제4정유공장 신설 공사가 올해 6월 160억 달러 규모를 시작으로 재발주될 예정"이라며 "수주 전망이 밝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중동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CIS(독립국가연합), 알제리,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1인 지사를 확대해 수주 네트워크를 넓혀나가기로 했다.
국내 건설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 사장은 "정부 재정투입이 상반기에 끝나면 하반기부터 상황이 악화돼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경기가 더 좋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주택사업이 나빠지면서 중소 건설사들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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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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