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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청운공원에 인왕산 호랑이 조형물 세운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2010년 경인년을 맞이해 인왕산 정상과 사직동 삼거리초소, 청운공원 윤동주 시비 옆 3곳에 호랑이 조형물을 설치하고 설날인 14일 제막식을 가진다.


종로구는 호랑이의 해를 맞아 서울 우백호인 인왕산에 지인용(智仁勇)의 상징이던 호랑이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이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인왕산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이번 조형물을 설치하게 됐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숭산의식이 있었으며 산중의 왕으로 꼽혔던 호랑이는 조국신·조상신으로 숭배해왔다.


고려와 조선의 선조설화에 해당하는 건국영웅들은 호랑이의 음덕으로 구생되는 내용이 있으며, 이는 곧 국주의 왕은 곧 산신인 호랑이와 대등한 차원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인왕산 정상의 호랑이는 사방신 중에 하나인 백호로 ‘국가와 민족의 융성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사직공원 삼거리 초소의 호랑이는 금빛이 나는 황호로 ‘청와대와 경복궁을 지키는 호랑이’이며 청운공원의 호랑이는 화강암 천연석으로 자연스러움을 나타내고 의미는 ‘문화강국호랑이’다.


크기는 2~3m 정도로 실물자연과의 융합을 이루고,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표정과 몸매에서 호랑이 특유의 당당한 위엄과 웅장함을 엿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음력 1월 1일에 개최되는 제막식은 식전행사와 본 행사로 나뉘며, 식전행사에는 명지대 김차희 교수의 창작호랑이춤이 7인의 무용인들에 의해 펼쳐질 예정이다.


본 행사에서는 인왕사 주지스님의 국태민안 발원문이 이어진다.


한편 제막식은 청운공원에서 대표적으로 갖지만, 조형물이 설치된 세 곳 모두 제막은 실시된다.


종로구는 이번 호랑이 조형물 설치로 잊혀졌던 인왕산의 호랑이의 상징성을 되찾는 것은 물론 종로의 랜드마크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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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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