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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새 지평을 연다]한진중공업 '해모로' 고품격 전략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송도 해모로 월드뷰 신화 잇는다."


올 초 분양시장에서 단연 화두는 한진중공업이다. 연초 분양 시장 악화에도 한진중공업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 분양한 '송도 해모로 월드뷰'가 최고 42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하며 산뜻한 출발을 한 덕분이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34㎡ 형이 수도권 1가구 모집에 427명이 몰려 427대 1이라는 송도 지역 내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보인 것은 물론 84㎡형은 20대1, 113㎡형은 24대1, 159㎡형은 평균 1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 세대가 청약을 마감했다는 점도 부러움을 샀다.

한진중공업은 연초 이같은 여세를 몰아 주택 건설사업을 회사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올해 건설부문 매출과 신규수주 목표액은 각각 1조4520억원, 2조3000억원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지난 2006년 8월 런칭한 주택브랜드 '해모로' 고급화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해모로'는 '해'와 무리의 옛말인 '모로'의 합성어로, 자연과 햇살이 가득한 따뜻한 주거공간을 지향하는 아파트를 의미한다. 자연과 사람, 가족과 이웃, 첨단과 전통의 조화를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있는 만큼 햇빛이 잘 드는 채광성을 높인 설계 및 친환경 내부 마감재 사용,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테마공원 조성 등을 통해 기존아파트와 차별화 시킬 예정이다. 특히 건물을 남향위주로 배치하고 대지의 경사를 이용한 지하 주차장 설계로 자동차가 거의 없는 환경을 실현, '고품격 자연주의 아파트' 이미지를 최대한 끌어올릴 방침이다.


고급화된 해모르 콘셉트는 올 하반기 분양할 광명 재건축 아파트 및 송도국제화복합단지 A3 블록 아파트에 적용된다.


송화영 한진중공업 사장은 "경제위기 이후 1등 아니면 차별화된 2등만이 살아남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생존전략 차원에서 신사업 추진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 기존 강점인 토목 분야에다 주택분야를 강화해 국내 아파트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이어 "신사업은 기존사업을 배제하거나 무시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사업을 잘 다져서 이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올해 플랜트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역량을 집중,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옛 한진건설 시절부터 국내 최초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인 동소문 한진타운을 비롯해 수많은 아파트 건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40여년 역사의 전문 건설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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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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