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섹스 중독' 치료가 끝나면서 마침내 복귀 시점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데.
미국의 연예매체 TMZ닷컴은 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가 오는 3월 이벤트 대회인 태비스톡컵에 출전한 뒤 4월 마스터스에서 투어에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대회는 세계정상급 골퍼들이 모여 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노나와 아일워스골프장 소속 프로골퍼들의, 이른바 '클럽대항전'이다. 올해는 다음달 23일부터 이틀간 아일워스골프장에서 열린다.
우즈는 지난주 오는 18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바로 지난해 복귀전으로 선택했던 대회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불륜스캔들이 터진 이후 골프채를 놓고 있었던 우즈가 당장 복귀하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우즈의 복귀는 이에 따라 태비스톡컵에서 절친한 동료들과 가볍게 몸을 풀면서 분위기 파악에 나선 뒤 조지아주 오거스타로 날아가 마스터스에 나간다는 시나리오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이기다. 마스터스는 최고의 메이저대회는 물론 미디어와 갤러리에 대해 통제가 특히 철저해 우즈의 복귀 무대로는 안성맞춤으로 꼽히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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