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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118송, "귀에 쏙 들어오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118 118, 사이버세상에 날 지키는 넘버, 118 118, 바이러스 해킹에 온리원 넘버 ~ ~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희정)의 홍보대사인 그룹 에그(EGG)가 부르는 해킹방지 홍보송이 최신가요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려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SA의 정보보호 신고전화 번호 118번을 알리는 '118송'이 각종 음악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돼 있어 눈길을 끈다. 엠넷 주간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14위에 올랐을뿐 아니라 멜론 히트예감 톱50에서도 19를 기록했다. 딱딱하기 쉬운 기관 홍보송이 최신 인기가요를 상대로 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UCC를 통해 활동하던 3인조 혼성그룹 '에그'를 홍보대사로 영입해 '118송'제작을 맡긴 것이 성공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 노래는 해킹 등 인터넷 침해 사고나 개인정보 유출 등의 정보보호 위협을 당했을 때 118번으로 신고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KISA 관계자는 "이 노래의 음원을 나이트클럽에 배포하는 등 PC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KISA의 노래를 통한 홍보 활동은 이미 전례가 있다. KISA는 어린이들에게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을 담은 '자주자주송'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자주자주송'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율동이 포함돼 있어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KISA는 향후 '118송'과 '자주자주송'을 통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뮤직비디오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방영하는 등 노래를 통한 정보보호 중요성 알리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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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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