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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달러반등의 '저주'..2008년래 최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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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에 숏셀링까지..달러 강약 및 디폴트 위험 활용한 변동성 극대화 시도에 낙폭 확대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4일 뉴욕 상품시장이 말 그대로 '폭락'했다.


금주들어 상품시장을 넘어 증시 반등까지 견인했던 유가가 5% 급락, 금주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고, 금값도 2008년 12월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하며 온스당 1100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포르투갈 국채발행 실패에 따른 스페인 금융비용 급상승, 그리스 최대 규모 파업 사태 직면 등에 국가 디폴트 위험이 급격히 상승해 달러 강세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에 따른 수요 부활 지연 우려까지 겹쳐 장을 몰아쳤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증시가 모두 5% 이상 급락하며 15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유럽증시 전체가 2% 이상의 급락을 연출한데 이어 다우와 S&P500, 나스닥도 2% 이상 낙폭을 키워 상품시장을 짓눌렀다.

JP모건이 제조업 부활을 이유로 현재 상품에 대한 '롱포지션' 보유를 조언하고, 크레딧 스위스도 구리값이 현재 수준에서 톤당 1000달러는 오를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아랑 곳 하지 않았다.


닥터둠 루비니 교수도 향후 2~3년간 미국 외 지역 경제회복 및 성장에 따른 달러 약세 심화를 전망했지만 이날 달러는 달러 인덱스가 79.97까지 치솟고 유로대비 7개월 최고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확대해 상품 매도를 부추겼다.


NYMEX 3월만기 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3.84달러(4.99%) 급락한 73.14달러에 거래를 마쳐 6개월래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COMEX 4월만기 금선물 가격은 "금은 안전자산이 아니다"며 달러를 향해 등 돌린 투심에 여지없이 무너져 내려 온스당 47달러(4.2%)나 급락한 1065달러로 장을 마쳤다.


3월만기 은과 팔라듐 선물가격도 각각 5.4%, 6.4%씩 급락, 금보다 낙폭이 더욱 심했다.


중국쇼크에 급락의 늪에 빠진 구리값도 예외는 아니었다.
COMEX 3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9.45센트(3.2%) 빠진 2.8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0월16일 이후 최저다.
LME 비철금속 선물도 일제히 3% 가량 하락했다.


ICE 기호식품도 달러강세 및 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에 이틀 연속 급락했다.
1일 1파운드당 30센트를 돌파하며 29년 최고가를 새로 쓴 설탕선물 3월물 가격이 이날 0.94센트(3.3%) 급락한 27.64센트까지 밀렸고, 동일만기 코코아선물 가격도 톤당 55달러(1.72%) 내린 3125달러까지 떨어졌다.


상품시장 관심이 유가와 귀금속 숏셀링에 맞춰진 데다 이미 작년 연저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숏셀링 매력이 적은 곡물은 이날 상대적으로 숏커버링 대상이 됐다.
CBOT 3월만기 옥수수 선물가격이 1부쉘당 1센트(0.3%) 오른 3.54달러를 기록했고 동일만기 밀과 대두선물가격도 각각 1.4%, 0.7%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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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6.9포인트(2.55%) 급락한 263.35를 기록, 작년 10월9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 265선 붕괴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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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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