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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美차관보, '전작권' 발언 논란에 당혹

柳외교 예방서 "한국 내 의견 잘 안다는 취지였는데.." 해명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4일 자신의 전시작전통제권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당혹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 자신의 전날 언급은 “전작권 전환에 대해 한국 내에 여러 가지 의견이 있고, 일각에선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는 취지였는데, 언론이 (전작권 전환시기 연기 가능성 쪽으로) 크게 부각시켜 보도해 놀랐다”고 말했다고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한미 간에 합의한 전작권 전환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전작권 전환시기는 양국의 기본입장에 따라 협의가 이뤄졌고, (이번 캠벨 차관보의 방한에서도) 시기 재조정 등의 문제 제기는 없었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캠벨 차관보는 전날 서울 남영동 미 대사관 공보실에서 열린 회견을 통해 “미국은 한국의 강력한 파트너 국가로서 (전작권 전환에 관한 한국 내부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전작권 전환시기 문제는 한미 양국의 고위급 지도자들 간에 더 대화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언급, 전작권 전환시기 연기 가능성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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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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