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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도 최지성 파워 '글로벌톱' 꿈 무르익는다

삼성전자 냉장고 美서 첫 1위 등극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의 '1등 전략'이 연초부터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가전 일부에 국한되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1위에 등극한 생활가전 제품이 나왔고, 호시탐탐 1위를 꾀하는 제품도 상당수에 달해 '전 세계 1등'이라는 목표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프렌치도어(FDR) 냉장고가 금액기준으로 시장점유율 28.6%, 수량 기준으로는 27.2%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진출한지 불과 3년여만의 성과다.


특히 프렌치도어 냉장고가 미국 시장 전체에서의 비중이 지난 2006년 7%에서 2009년 15%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시장이라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미국 시장에서는 프렌치도어 부문만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보통신 기기나 고급가전이 아닌 일반적인 생활가전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워낙 많은 경쟁사가 있어 시장 자체는 매우 치열하다. 10%만 넘어도 수위권에 이를 정도로 레드오션이기도 하다.


그러나 삼성은 미국인들이 유기농과 신선한 음식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 3도어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진 결과 예상이 적중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유럽, 아시아 각국마다 생활가전에 대한 취향이 상이하다"며 "각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 맞춤형으로 접근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현재 14개국에서 삼성전자의 2도어 양문형 냉장고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지성 사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지속적으로 '1등 전략'을 밝혀왔다. 특히 TV 성공 DNA를 가전 등 다른 제품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하는 등 '1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와 관련 삼성 측은 세탁기, 에어컨 등에서도 곧 발전된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세탁기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판매전략으로 2위군에 포함돼 있어 새로운 '1등' 상품이 유력하며 에어컨 역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점차 점유율을 늘여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에어컨 부문을 TV가 메인인 VD사업부로 옮기는 등 시너지 발휘를 위한 준비를 끝냈다"면서 "해외 각지의 TV 공장을 활용하고, 이미 구축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곧 에어컨도 수위권에 오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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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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