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서비스업 지표와 실적 실망감에 약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대비 0.26% 떨어진 1만270.55, S&P500지수는 0.55% 하락한 1097.28에, 나스닥지수는 0.04% 오른 2190.91로 장을 종료했다.
◆ 화이자 실적 실망 ‘헬스케어주 약세’ = 미국 대형 제약업체 화이자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헬스케어주 약세를 이끌었다.
화이자는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7억6700만 달러(주당 10센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항목을 제외한 순익이 주당 49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주당 51센트 순익을 밑돌았다. 또한 올해 연간 순익을 주당 2.1~2.2달러로 전망해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 2.25달러를 하회했다.
화이자는 실적 실망감에 3.2% 떨어졌다. 이에 헬스케어주도 약세를 보였다. 머크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도 각각 2%, 2.1% 동반 하락했다.
의류업체 폴로랄프로렌은 실망스러운 실적에 8.3% 폭락했다. 폴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억4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2억5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또한 이 기간 폴로의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구글과 바이두닷컴 야후 등 인터넷 포털업체가 오르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 서비스업 지표 예상 하회 =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의 1월 서비스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1월 ISM 비제조업지수는 50.5를 기록, 3달 만에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는 전달의 49.8(수정치)에 비해 상승한 것이며 지난 2008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조사한 시장 전망치는 51.0으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관련주 약세를 이끌었다.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는 1.9%,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7% 하락했다.
ISM 비제조업지수는 50을 웃돌면 경기회복을, 50을 밑돌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민간 고용 개선...낙폭 제한 = 1월 일자리 감소가 2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낙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ADP는 올 1월 미국의 일자리가 모두 2만2000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3만개와 전달의 6만1000개(수정치) 일자리 감소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며 2년래 가장 작은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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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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