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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미용 관련 국가기술자격 수요 많다(상보)

[아시아경제 강정규 기자]2009년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워드프로세서·컴퓨터활용능력 등 IT분야 자격의 응시자 수가 여전히 대부분인 가운데 한식조리기능사, 피부미용사 관련 자격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식세계화와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2009년 국가기술자격 검정은 556종목에 총 393만9654명이 응시하여 84만2791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21.4%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 종목 중 응시자가 많은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워드프로세서·컴퓨터활용능력 등 IT분야 자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5년간의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IT분야 중에서도 워드프로세서 종목의 응시자수는 여전히 많지만, 최근 들어 응시수요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동부의 이명로 자격정책과장은 “정보화의 진전에 따라 컴퓨터를 이용한 문서작성 능력이 기본소양에 가까운 것으로 여겨져 이에 대한 자격검정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IT분야를 제외하면, 한식조리기능사, 피부미용사 등 면허 자격의 응시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한식조리기능사의 응시자 수는 2005년 22만1965명에서 2006년 24만9529명으로 증가한 이후, 2007년과 2008년 각각 24만4871명과 24만870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8만5060명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노동부측은 한식조리기능사는 여성 응시자의 비율이 84.7%로 집계된 면허시험으로 최근 막걸리, 비빔밥 등 한식의 세계화와 한식의 우수성이 재조명되면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부미용사는 2008년 처음 신설된 종목으로,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10만7662명과 13만7539명의 응시자가 몰렸다. 노동부는 최근 미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머리손질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 손·발관리 등 관련 산업이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와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9년 기업직업훈련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으로는 인성·태도(33%), 경력(30%)에 이어 국가기술자격(13%)을 들고 있다. 특히,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국가기술자격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중소기업일수록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임서정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관은 “국가기술자격은 연간 약400만명이 응시하는 자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격을 통해 자신의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취업 또는 승진 등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자 한다“ 면서 “이런 국가기술자격이 산업의 요구를 잘 반영하여 기업의 채용 등 인사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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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규 기자 k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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