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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포퓰리즘에 발목 잡혀선 안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3일 "민주화된 국가의 리더십이 포퓰리즘에 발목 잡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국회 교섭단체 정당대표 연설에서 지진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티와 우리나라를 비교하며 "민주화가 될수록 정치지도자의 리더십이 더 절실해 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위협은 구소련과 같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의 마음에서 온다는 말이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포퓰리즘에 얼마나 취약한가를 생각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치기 이제 정치 본연의 고귀한 역할로 돌아가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는 도구가 되길 기대한다"며 "후손들이 긍지를 느끼는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도록 정치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박근혜 전 대표가 충청권 표심을 우려해 세종시 원안고수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또 "세종시는 '약속지키기'와 '국가의 미래'라고 하는 두 개의 가치 사이의 딜레마 "라면서 "이 문제처럼 우리 정치사에서 윤리적인 고민을 하게 만든 사안은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약속준수는 그것 자체로는 선하다"면서도 "선한 의도가 언제나 선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은 언제나 틀릴 수 있는 가능성 속에서 선택해야 한다"면서 "하나의 결정이 이뤄졌다고 다른 선택의 가능성을 재고하는 일이 반드시 나쁜 일인가 하는 고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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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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