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관찰해 진로교육에 활용하기 위한 '입학 전형용 포트폴리오 기록시스템'이 올해 1학기 전국 초·중·고교에서 가동된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3월 학교생활기록부에 동아리, 독서, 문화예술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기록하고 진학때 입학사정관이 참고할 수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 시스템이 개통된다.
정부는 2일 오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 노동부,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가 나서 진로교육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진로교육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 등 경제단체와 산업별 협의체 공동으로 중·고교 학생들에게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 방안도 논의됐다. 또 전국 중고등학생의 10%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학생 1인당 4만5000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노동부는 청소년의 건전한 직업관 형성과 적합한 직업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종합직업체험관(Job World)'을 2011년에 완공, 오는 2012년에 개관하기로 했다.
이날 정운찬 국무총리는 서술형 및 논술형 평가 확대를 적극 주문하고 나섰다.
정 총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교육비 절감 등을 위해 학교 수업에서부터 입시, 취업까지 교육 전 과정의 패러다임을 창조형 인재 양성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며 "초,중,고교에서 서술형, 논술형 평가를 확대 시행하면 공교육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만큼 글쓰기, 토론·발표, 관찰·실험 등과 함께 수행평가가 내실화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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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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