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롯데제과·크라운-해태·한국야쿠르트 등 주요 라면·제과업체 가격인하 발표 잇따라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지난달 밀가루 값 인하 이후 주요 식품업체들의 가격인하 현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롯데제과ㆍ크라운해태제과 등 주요 제과업체들을 비롯해 농심 등 라면업체들도 전부 가세하는 모양새다.
2일 하루 동안 가격인하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업체만 네 곳. 면류와 제과분야에서 각각 1위업체인 농심과 롯데제과 모두 이날 주요 제품들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농심은 오는 3일부터 신라면 20원, 안성탕면 50원, 사발면류 50원 등 주력제품 전반에 걸쳐 최고 7% 가량 값을 내린다. 회사측은 이번 가격인하로 인해 연간 280억원 수준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야쿠르트도 인기제품인 팔도맵시면 등 총 8종의 값을 최고 50원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삼양식품 역시 지난달 29일부터 라면값을 최고 6.7%까지 인하했다.
제과업계 상위 업체 가운데서는 오리온을 제외하고 모두 일부 제품에 한해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롯데제과는 파이와 비스킷류 7종 가격을 품목에 따라 4~14% 인하할 방침이다. 인하폭은 100원에서 많게는 400원 가량 정도다. 오리온 역시 가격인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운-해태제과 역시 오는 4일부터 참크래커 등 총 3개 제품의 가격을 10~12% 내린다. 죠리퐁은 가격은 그대로 두고 중량을 10% 가량 늘린다. 4000원에 판매하는 대용량 과자는 500원 정도 가격이 내려가며 회사측은 다른 제품도 추가로 검토해 가격인하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제빵업체인 CJ 계열의 뚜레쥬르와 SPC계열의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말께 빵값을 최대 10% 가량 내린 바 있다.
1, 2위 대형업체들까지 하나둘씩 가격인하를 결정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어쩔 수 없이' 내린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롯데제과를 비롯해 농심, 한국야쿠르트 등은 실제 이날 가격인하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소맥분 가격만 내렸을 뿐 다른 원자재나 물류ㆍ포장비용은 모두 올랐다"며 억울함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 농심이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그간 소맥분 가격이 내리면서 인한 인하효과는 연간 140억원 수준인데 반해 기타 원료와 물류비용은 연간 570억원에 달하는 인상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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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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