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정말 기억이 안 나요."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가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긴트리뷰트 때 기권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는데. 미국 골프매거진이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www.golf.com)에 게재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미셸 위는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면서 "정말로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당시 1라운드 16번홀까지 14오버파를 치다 손목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하지만 미셸 위의 행위는 '비회원이 한 라운드에서 88타 이상을 치면 해당 시즌 잔여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규정을 피해가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미셸 위는 더구나 기권 이틀 뒤 다음 대회장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번 인터뷰를 했던 코넬 바렛 골프매거진 기자는 "미셸 위가 시련을 겪었던 2007년과 2008년에 대해 그녀와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면서 "사실 처음에는 그녀가 '과거의 일이다.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할 줄 알았다. 하지만 '기억이 안 난다'는 말을 들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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