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샘(대표 최양하)이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소음을 크게 줄인 층상(層上) 배관 시스템 욕실을 개발했다.
그동안 국내 아파트의 욕실은 윗집에서 사용한 물이 아랫집의 천장을 통해 배수되는 이른바 층하(層下) 배관 방식이어서 층간소음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돼 왔다.
한샘이 개발한 층상배관 공법은 각 층의 배수를 욕실 하부 공간을 이용해 배수시키는 구조로 만들어 소음이 아래층에 전달되지 않으며, 주택을 개조할 때에도 아래 세대에 피해를 주지 않고 공사를 할 수 있다.
특히 열가소성 수지 위에 모르타르를 덮어 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욕실 규격에 적용할 수 있고 기존 조립식 욕실의 단점인 바닥의 공명 현상을 줄였으며, 욕실 바닥에 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한 욕실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한샘은 또 기존 아파트의 욕실을 바꾸고 싶을 경우 하루 안에 철거 및 시공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아파트에서 개인의 사생활이 가장 보호돼야 할 공간이면서도 가장 소음이 심한 공간이 욕실이었다"며 "층상배관 공법을 적용하면 층간 소음을 확연히 줄일 수 있고 쾌적한 욕실을 손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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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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