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일 증권가에서는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올해 목표 실적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현재의 백화점 실적상승세가 지속되고 2분기 이후 가시적인 이마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경우를 가정한다면 올해 총 매출 13조9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100억원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마트 실적회복 가능성, 백화점 매출호조 지속,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 등 신세계 주가의 긍정적 모멘텀에 대해 주식시장이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점과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에서 방어주의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점진적으로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의미있다"고 분석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신세계는 총매출 3조3526억원, 순매출 2조 5438억원, 영업이익 2520억원으로 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기존점포의 매출호조, 백화점부문의 세일 효과, 신세계마트의 이익 정상화로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백화점의 신규점포 초기 적자, 프로모션 확대, 신세계마트와의 합병, 중국법인의 적자 지속 등으로 수익성이 부진했던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에 대한 투자포인트로 ▲백화점부문에서 신세계 강남점의 약진, 의류 매출 회복, 판촉 정상화 등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 ▲할인점부문에서 최저가 시행으로 인한 타채널로의 고객이탈을 방지, 객수 증가로 7.0%의 할인점업계 최고 영업이익률 유지 ▲ 삼성생명 상장으로 인한 투자재원 확보 등을 들었다.
구창근, 신정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는 2010년 경영계획에서 총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13조9000억원과 1조100억원으로, 2009년 대비 각각 9%, 10% 증가한 수준으로 설정했다"며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합리적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경기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 턴 어라운드 속도가 백화점 대비 부진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가격인하전략이 시장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성장률이 회복되는 추세"라며 "가격인하전략, 온라인 활성화 등 이마트의 새 전략이 2010년 신세계 외형성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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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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